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은 2025년 8월 14일,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본 협약에 따라 기업은행이 추천하는 신용위험평가 등급이 B등급이거나 B등급 예상인 기업들도 신용보증기금의 빌드업(Build-up) 프로그램 지원 대상에 포함되어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빌드업 프로그램은 매출, 자산, 종업원 수 등 경영 지표가 일정 기간 동안 정체되어 있으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신규보증 제공과 함께 전문적인 컨설팅을 결합한 사전 구조조정 제도이며,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유동성 위기 극복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 정상화 및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은 2025년 한 해 동안 총 1,500억 원 규모의 보증을 빌드업 프로그램에 공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특히 신용등급이 다소 낮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금융 지원의 길을 넓혀줌으로써, 기업 생존율 제고와 고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며,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국내 중소기업들의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고, 경제 전반의 체질 개선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정부와 금융권이 함께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